로봇손의 느낌을 주는 센서 라덴 장갑(Sensor-Laden Glove)이 개발돼 수술 등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MIT 연구진은 로봇손의 정밀한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장갑을 개발했다.

이 장갑은 손과 손가락의 접촉 표면을 따라 가해지는 힘에 민감한 필름이 부착돼 있다. 이 장갑에는 수백 개의 센서가 있어 데이터를 제공한다.

장갑 내부에는 손으로 조작되는 물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수집하는 548개의 센서 네트워크가 들어있다.

연구진은 장갑을 착용해 5시간 이상 한 손으로 26가지 물체 세트와 상호 작용해 엄청난 양의 촉각 데이터를 만들었다.

그런 다음, 데이터를 컴퓨터에 제공하고 각 개체를 수용하는 방식으로 식별토록 교육해 산출된 데이터로 로봇이 너무 세게 쥐거나 물건을 잘 떨어뜨리지 않고 미세한 물체를 다루고 조작하게 만들었다.

연구진은 음성 명령을 사용해 손을 잡으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밝히거나 손에 잡힐 다른 물체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카메라를 장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10달러에 불과한 장갑을 사용해 인공손의 손재주를 개선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촉각지도’를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촉각지도를 보고 상호 작용하는 대상의 종류를 파악할 수 있으며 들고 다니는 물건의 무게를 예측할 수 있다.

이 연구 논문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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