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물이 인터넷과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ㆍIoT)' 관련 헬스케어 글로벌 시장 규모가 올해 5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IoT 헬스케어 시장은 2013년 14억4520만달러(1조7000억원), 2015년 20억8320만달러(약 2조5000억원), 2017년 30억750만달러(약 3조6000억원)로 해마다 급증 추세다.

지난해는 36억1560만달러(약 4조3000억원)를 기록했고,올해는 43억4740만달러(약 5조2000억원)로 예상된다.

올해는 2015년보다 2배 이상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IoT는 여러 사물에 ICT(정보통신기술)이 융합돼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기술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 기술이 보건의료 분야에 적용된 IoT 헬스케어 시장은 웨어러블(인체 부착) 의료기기를 통해 고혈압과 당뇨병부터 뇌졸중과 암까지 진단에 IoT가 폭넓게 쓰인다.

IoT는 간단한 체온, 혈압, 심박수, 피로도 측정뿐 아니라 불면증, 우울증에 암 등 중증질환까지 검사가 가능해진다.

미국 메드트로닉은 심장 부정맥을 진단할 수 있는 스마트 조끼를,MC10은 손목 등에 부착해 뇌 활동량 등을 측정하는 바이오 스탬프를, 스프라우팅은 아기 발목에 붙여 체온ㆍ수면 자세 등을 모니터링하는 기기를 각각 선보였다.

또 웨스트 파마슈티컬 서비스는 주기적으로 투약해야 하는 환자들을 위해 복부에 부착해 몸 속으로 스며들게 하는 기기를 개발했다.

얼라이브코르는 심전도 검사를 위한 스마트 워치를 선보였고, 핀란드 노키아는 개발 중이다.

국내에선 울산과학기술원(UNIST)가 눈물 속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는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인터넷 보급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IoT 헬스케어 시장도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며 "올해엔 세계 이 시장 규모가 5조원을 넘어 4년 전보다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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