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속에 있는 박테리아가 항염증성 지방산을 만든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연구에 따르면, 동물 농장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스트레스에 더 탄력있는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애완동물이 없는 집안에서 자라는 아이들보다 정신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적다. 

미국 콜로라도볼더대 연구진은 마우스 면역세포에서 대식세포와의 상호작용을 확인한 결과, 지방산이 세포 내 특정 수용체 ​​또는 신호 전달 단백질에 결합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결합은 차례로 수많은 염증 유발 분자 경로를 차단했다. 수용체의 이름은 PPAR(peroxisome 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이다.

대식세포는 박테리아와 같은 병원체를 먹는 면역시스템으로 염증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토양 박테리아가 면역세포 내부에 들어오면 항염증성 지방산이 방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 PPAR에 결합해 염증을 치료한다.

추가 실험을 통해 면역세포를 자극하기 전에 지방산으로 면역세포를 치료하면 염증 저항성이 증가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연구진은 “인체는 박테리아 보호효과를 일으키는 특별한 기능이 있으며 지방은 그 주요 성분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또 “항염증성 지방산과 면역세포 사이의 상호작용은 사람과 토양 박테리아의 공진화의 산물”이라고 부연했다.

이 연구 논문은 최근 ‘정신약리학지’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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