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초입에 들어서면서 아이스크림이나 빙과류 등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차갑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콘을 과식하지 말라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베일러대학 가족 및 소비자 과학학과 수지 웰스 박사는 아이스크림, 냉동 요구르트, 향이 나는 스노우콘 등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칼로리가 높고 영양분은 적다고 주장했다.

칼슘은 비타민 D, A, B와 함께 에너지 방출에 도움을 준다. 웰스 박사는 많은 사람들은 아이스크림이 비타민D와 칼슘의 좋은 공급원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성급한 판단”이라고 단언한다.

바닐라 반 컵은 약 145칼로리, 초콜릿칩은 약 160칼로리로 적지 않은 양이지만 비타민D와 칼슘은 미미하다. 참고로 라면은 500칼로리를 웃돈다.

바닐라 냉동 요구르트 반 컵에는 약 117칼로리와 약간의 칼슘과 단백질이 있지만 윔스 박사는 크게 “유익(건강)하지 않다”고 말했다.

얼음 위에 시럽 등을 부은 스노우콘의 시럽에는 약 90칼로리가 들어있는데 이는 설탕물을 먹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윔스 박사는 달콤함은 갈증을 해소하지 못하지만, 아이스크림이나 스노우콘 등을 먹은 후에 물을 마시는 사람이 거의 없어 이것이 갈증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는 아이스크림에 함유된 상당한 당도 때문으로 입 안에 있는 수분이 아이스크림 쪽으로 옮겨가면서 오히려 갈증을 더 유발하게 되기 때문이다.(삼투압 현상)

아이스크림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복통을 일으키거나 위장에 무리를 준다. 또 ‘브레인 프리즈(찬 음식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머리가 짜르르 아픈 현상)’를 일으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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