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된 근무와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간호사들 이직률이 15%대로 높게 나타났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11일 공개한 간호사 이직률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간호사들의 이직률은 15.6%로 간호사를 뺀 병원 종사자들의 평균 이직률(6.7%)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국 36개 병원에 재직 중인 간호사 1만629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간호사 이직률이 가장 높은 병원은 을지대병원으로 41% 가량의 이직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인천사랑병원(38%), 광명성애병원(31%), 홍성의료원(27%), 원진녹색병원(25%), 강동성심병원(24%) 순으로 집계됐다.

이직 사유는 열악한 근무조건과 노동강도가 32%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저임금(18%), 태움 등 직장문화와 인간관계(13%), 건강상 이유(12%), 다른 직종으로 변경(11%), 임신ㆍ출산ㆍ육아(7%) 순이었다.

연차별론 1년차는 942명(37%), 2년차는 430명(17%), 3년차는 315명(13%)으로 연차가 낮을수록 이직률이 높은 편이었다. <표 참조>

전체 이직 간호사 2535명 중 1~3년차 간호사는 67%를 차지했다.

보건노조 측은 "열악한 근무조건 등으로 신규 간호사들의 이직률이 높고, 그에 따른 경력 간호사 비율도 낮아짐으로써 환자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가 간호인력들의 이직률을 낮추기 위해 교육전담간호사 및 보상 확충 등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료 : 보건노조
                                                                                            자료 : 보건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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