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중심의 글로벌 바이오 제약기업 애브비는 '리산키주맙'으로 치료받은 많은 수의 건선 환자가 94주차에 완전한 피부개선을 보였다는 새로운 임상연구 결과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4회 세계피부과학회 회의에서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선 28주차에 피부가 완전히 깨끗해졌거나, 거의 완전히 깨끗해진 환자군을 리산키주맙 지속 투여군과 휴약군으로 다시 무작위 배정했다. 

리산키주맙 지속 투여군의 73%와 72%가 각각 94주 후에 완전한 피부 개선과 건선 중등도 지수(PASI)의 100% 개선에 도달했다. 반면 휴약군에 재배정된 환자의 경우 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 면역학 개발 부분 부사장인 마렉 혼차렌코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리산키주맙이 건선의 증상과 징후를 장기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리산키주맙을 투여받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2년차에 피부가 완전히 깨끗해졌고, 재발 후 리산키주맙을 재투여 받은 환자들도 단 16주 만에 피부가 완전히 깨끗해질 수 있음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리산키주맙은 베링거인겔하임과 애브비의 협력한 의약품 중 하나로 애브비가 개발과 글로벌 판매를 담당한다.

이와 관련해 IMMhance 연구는 두 단계로 구성된다. 

첫 단계 결과는 리산키주맙 투여군에서 위약 대조군 대비 투여 16주 이후 건선 중등도 지수 90과 sPGA 0/1의 공동 일차 평가변수를 달성했다. 두 번째 단계인 28주~104주차에선 리산키주맙 지속 투여군과 휴약 후 재투약군에 무작위 재배정, 리산키주맙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28주차에 sPGA 0/1에 도달한 리산키주맙 투여 환자들을 리산키주맙 12주 간격 지속 투약군과 휴약군으로 다시 무작위 재배정했다. 2단계의 일차 평가변수인 sPGA 0/1은 1년차(52주차)에도 유지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리산키주맙 지속 투여군으로 다시 무작위 배정된 환자의 경우 88주차에 마지막 용량을 투여받았다. 52주차~94주차 사이에 완전한 피부 개선을 이룬 환자의 비율은 계속 증가했다. sPGA 0 및 PASI 100 도달률은 각각 52주차 기준 65% 및 64%에서 94주차 기준 73% 및 72%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맡은 멜린다 구더함 박사는 “IMMhance 연구에서 리산키주맙 투약 94주차까지 피부가 완전히 깨끗해진 환자가 증가했다"며 "리산키주맙은 휴약 후 생기는 건선의 징후와 증상을 완화할 뿐 아니라 피부가 완전히 개선될 수 있는 환자의 비율이 유의미하다는 것도 입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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