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이 잘 조절된 사람도 사망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간질이 있는 보통 사람은 ‘간질로 인한 예기치 못한 죽음(SUDEP)’으로 사망할 가능성은 약 1%다.

미국 NYU 랭곤헬스 간질센터 연구진은 ‘간질로 인한 예기치 못한 죽음(SUDEP)’ 등록소 데이터를 조사해 SUDEP의 가능성이 있거나 확실히 발병한 237건을 추출했다.

사망자는 1세에서 70세 사이의 모든 연령에서 발생했다. 사망 시 평균 나이는 26세였다.

사망자의 15%는 사망하기 1년 전까지 발작이 없었다. 4%는 강박성 간질 발작이 한 번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약 3분의 1은 일생 동안 간헐적 발작이 10건 미만이었다.

대부분(93%) SUDEP는 혼자있을 때 생겼으며 사망자의 70%가 수면 중에 발생했다.

이들 중 37%만이 간질 치료제를 처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3분의 1이 때때로 약물 치료를 잊었거나, 복용량을 건너 뛰거나, 약물 복용을 중단하거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약물을 덜 복용했다.

연구진은 “죽음에 대한 이유가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 “발작 후 짧은 시간 동안 뇌가 ‘꺼짐’ 상태에 있게 되고 일반적인 경고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발작으로 얼굴이 아래로 향하고 숨을 쉴 수 없는 경우, 뇌가 전형적인 각성 신호를 전송하지 못하고 다시 호흡하지 못한다.

이 연구 결과는 19일(현지시간) ‘신경학’ 온라인을 통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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