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적다는 주장이 나왔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의과대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 뱅크에서 18만216명의 여성 자료와 유방암 협회 컨소시엄 자료에서 22만8951명의 데이터를 뽑아 연구에 사용했다.

연구진은 ‘크로노 타이프(chronotype : 아침형 인간인지 저녁형 인간인지를 결정하는 일주기성 인자)와 관련된 SNP(단일염기 다형성) 341건, 수면 기간과 관련된 SNP 91건, 불면증 증상과 관련된 SNP 57건의 유전자 프로파일을 수집했다.

연구진은 바이오뱅크 데이터에서 다변수 회귀분석을 실시하는 한편, 크로노 타이프, 수면 기간 및 불면증의 유전적 프로파일을 사용하여 이들과 유방암 간의 연관성을 찾았다.

그 결과, 유방암 위험에 보호 효과가 있는 아침형과 관련된 ‘일관된 증거’를 발견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여성은 저녁에 늦게 자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병률이 1% 미만이었다. 이는 1000명 중 10명 미만의 여성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밤에 7~8 시간 이상 자는 여성은  유방암 위험에 ‘역효과’를 줄 수 있다는 ‘암시적인 증거’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BMI, 음주, 흡연과 같은 유방암의 다른 위험 인자와 비교할 때 효과는 적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수면 습관을 조정하면 유방암 위험이 감소할 수 있다. 생체 시계에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 논문은 ‘BMJ’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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