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에서 오피오이드(Opioid : 마약성 진통제)에 노출된 어린이는 장기간 정신 및 신체건강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임신 중 오피오이드 사용은 조산이나 저체중아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주장은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1998~2016년까지 미국 보스턴 메디컬센터에서 출산한 8500여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했는데 아기의 5% 정도가 자궁 내 오피오이드에 노출됐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생아 금단 증후군(NAS)을 가진 신생아의 숫자는 2004년 2%에서 2008년 6%로 증가했으며 2016년에는 3%를 넘었다. NAS는 호흡 문제, 떨림, 발열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취학 전의 나이에, 오피오이드에 노출된 어린이들은 행동장애 또는 정서적 장애 위험이 두 배, 80% 이상이 신체 발달 단계에 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었다. 또 학령기에는 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장애(ADHD)로 진단받을 위험이 두 배 높았다.

오피오이드 남용에 대한 치료법은 메타돈과 부프레르핀을 포함한 약물 치료가 있다.

연구진은 “임신 중에 약물을 남용한 여성들은 종종 알콜, 코카인 및 담배 등을 사용했다. 따라서 사회적, 환경적 상황에서 오피오이드에 접근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산모는 스스로 유의해야 하며 공공의료기관에서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JAMA 오픈 네트워트(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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