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잘탄플러스'(사진ㆍ한미약품)와 '투탑스플러스'(사진ㆍ일동제약)가 국산 고혈압 치료 3제복합제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17년 9월 출시된 아모잘탄플러스(로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의 처방액은 지난해 분기 평균 20억원 가량을 올렸으나 올 1분기(1~3월) 30억원(29억8000만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분기 평균보다 50%나 급증한 것이다. 업계에선 올해 처방액 100억원 기록도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투탑스플러스(텔미사르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도 2017년 10월 출시된 뒤 처방액이 지난해 분기 평균 7억원 가량을 기록하다가 올 1분기 10억원을 돌파했다.

투탑스플러스는 아모잘탄플러스보다 한달 늦게 출시됐다. 아모잘탄플러스와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CCB(칼슘채널차단제)+이뇨제 계열이다.

국내에서 고혈압 3제복합제는 이 두 국산 제품이 나오기  전엔 다국적사 제품인 '세비카HCT'(다이이찌산쿄)가 유일했다.

세비카HCT는 이 두 국산 제품이 출시되고 특허가 만료(지난해 9월)되며 뒷걸음질치고 있다. 올 1분기 처방액은 66억원으로 지난해 분기 평균(69억원)보다 다소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모잘탄플러스와 투탑스플러스가 2제 요법으로 치료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에게 강력한 효과가 증명되면서 시장을 이끌고 있는 국산 3제복합제 대표주자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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