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입원해 있는 기간이 상급병원일수록 짧고 종합병원, 병원으로 내려갈 수록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최근 펴낸 ‘2017년 의료서비스 이용 현황’ 보고서에 나타났다.

이용 현황에 따르면 병원급의 평균 재원일수 12.9일로 상급종합병원 7.3일, 종합병원 9.3일보다 3~5일 정도 길다. 이는 입원료와 상관 관계가 깊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올해 7월부터 2∼3인 병실도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병원 입원일수가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

요양병원은 164.4일로 상급종합병원보다 4배나 길었다. 또 한방병원 12.1일, 치과병원 5.2일 순이었다. 의원급에선 평균 재원일수는 7.6일로 한의원이 8.8일로 가장 길었고 의원 7.6일, 치과의원은 1.7일 입원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표 참조>

자료 : 심사평가원
                                                                           자료 : 심평원

이번 의료서비스 이용현황은 2017년1월~12월 의과, 치과, 한방 입원명세서 자료 1965만건을 분석한 결과다.

성별로는 여성의 평균 재원일수는 17.7일로, 남성(16.3일)보다 1.4일 길었다. 연령별론 0~4세 이후부터 14세까지 퇴원 건수가 줄어들다가 15세부터 늘어났다. 70세 이후부터는 재원일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요양병원 이용자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70세 이후엔 평균 재원일수가 20일 이상이며, 80~84세 이상에선 39.3일, 85세 이상에선 72.9일로 길게 입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노인인구가 많지 않은 세종시의 평균 재원일수가 42.3일로 가장 길어 눈길을 끌었고, 서울이 10.9일로 가장 짧았다. 세종에 이어 경북(28.4일), 충남(21.7일), 부산(21.0일), 전북(20.7일), 경남(20.2일), 전남(19.8일), 충북(18.8일)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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