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즐기는 여성 암생존자, 흡연율 비음주자의 21배"
"술 즐기는 여성 암생존자, 흡연율 비음주자의 21배"
  • 박찬영 기자
  • 승인 2019.07.2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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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 9만1000명 분석…"암 생존 남성은 33.5%가 담배 피워"

암생존자 중 술을 즐기는 여성은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보다 흡연할 위험도가 21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김희진ㆍ지선하 교수팀은 한국의학연구소와 함께 20∼64세 한국 성인남녀 9만104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팀은 암질환 과거력 유무를 기준으로 암생존자군(남성 1375명, 여성 671명)과 비(非) 암생존자군으로 분류했으며 각 집단에 대한 설문ㆍ신체계측ㆍ혈액검사 등의 자료를 분석했다.

이 중 암생존자는 암진단 후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과 치료 후 생존하고 있는 사람 모두 포함한다.

연구팀은 현재 흡연 패턴과 암 질환 발생 전 흡연 경험이 현재 흡연 패턴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를 밝혔다.

분석 결과, 암 생존자의 현재 흡연률은 비(非) 암 생존자에 비해 낮았다. 하지만 암 질환 진단을 받은 암생존자 가운데 남성의 33.53%, 여성의 2.53%가 여전히 흡연을 지속하고 있었다.

남성 암 생존자의 경우 50세 이하 젊은 연령일수록 현재 흡연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51∼64세 집단에 비해 20~39세 집단은 흡연을 시행할 위험도가 2.47배 높았고 40~50세 집단은 흡연 시행 위험도가 1.43배로 나타났다.

만성질환 과거력을 지닌 경우엔 1.29배 더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남성 암 생존자도 1.14배 더 높은 흡연 유지 확률을 나타냈다.

여성 암 생존자 역시 규칙적 신체활동을 하지 않은 그룹이 1.14배 더 흡연을 유지할 위험성이 높았다.

남녀 그룹 모두 음주를 하는 그룹이 비(非)음주 그룹에 비해 흡연을 하게 될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다. 남성은 2.80배 정도 음주그룹의 흡연 위험도가 높았고 여성은 무려 21.15배나 담배를 즐길 위험도가 높게 측정됐다.

연구를 진행한 김희진 교수는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암 진단 후에도 금연하지 못하는 현재 흡연 관련 요인을 분석하되 흡연 양상과 관련 요인을 심화 분석했다는 점에 의의가 깊다"며 "연구를 바탕으로 현재 흡연을 유지하는 암 생존자 위험군에 대한 금연 치료 필요성이 공감되길 바라며 특히 암 생존자들이 반드시 금주해야 하는 필요성이 사회 전반에 형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암정복 추진연구개발사업 지원과 KMI의 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 결과는 ‘성인 암 생존자의 흡연 양상과 현재 흡연 관련 요인’이라는 제목으로 대한금연학회지에 게재됐다.

                                             김희진 교수                           지선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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