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불안감을 치료하기 위해 진정제 대신 편안한 음악을 사용해도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술 불안으로 상처 치유를 포함해 회복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보통 진정제인 벤조디아제핀을 투여한다.

불안과 관련된 음악의 유익한 영향은 이전 연구에도 많이 있었으나 지금까지 벤조디아제핀과 비교한 연구는 없었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연구진은 157명의 성인 참가자를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한 그룹은 마취 3분 전 ‘미다조람(midazolam)’이라는 벤조디아제핀주사를 맞았다.

다른 그룹은 미리 불안을 줄이기 위해 만든 명상류 음악을 3분 동안 들은 다음, 신체의 특정 부위를 마비시키는 말초 신경차단 마취제를 맞았다.

불안의 수준을 정확하게 포착하기 위해 연구진은 불안 척도를 사용했다. 척도에는 참가자가 1~4 점을 얻는 간단한 문장이 6개 포함되며 10 점이 만점이다.

그 결과, 두 가지 진정 방법 모두, 수술 전 불안 수준의 변화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한 차이점은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진정제 그룹보다 만족감이 덜한 것이었다. 연구진은 이 반응은 참가자들이 음악 작품을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음악을 더 오래 듣는 것이 도움이 더 된다면서 최소 20분 정도 듣도록 권고했다.

이 연구논문은 ‘국부마취 및 통증의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