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열파', 신장병 환자 취약… 혈압 감소가 원인"
"기후 변화 '열파', 신장병 환자 취약… 혈압 감소가 원인"
  • 이경숙 기자
  • 승인 2019.08.1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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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릴랜드 공중보건대, 7000명 환자 기록 분석… "아주 뜨거운 날씨엔 입원ㆍ사망 위험 증가"

기후 변화로 발생하는 열파에 신장병 환자가 취약하다는 연구 논문이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 공중보건대 환경보건학과 연구진은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의 신장질환 클리닉에서 7000명 환자의 기록을 추출, 2001~2012년 이들 도시에서 발생한 열사병 환자 사건과 비교했다.

그 결과, 가장 더운 날 신장병 환자의 입원 및 사망률은 흑인과 백인 환자의 경우 꾸준히 높았다. 그러나 히스패닉 및 아시아 환자의 경우 그 결과가 명확하지 않았다.

울혈성 심부전, 만성폐쇄성폐질환 및 당뇨병 환자들도 가장 뜨거운 날에 입원 및 사망 위험이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같은 위험에 대한 이유는 잘 알 수 없으나 열에 대한 신체의 반응 중 하나인 혈압 감소가 신장질환자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아주 뜨거운 날씨에는 음료수 섭취를 엄격히 관리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대충 더운 날이라면 물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아주 뜨거운 날에는 다른 2차적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기후 변화는 미래의 시나리오와 먼 지역 사회에 관한 것이 아니라 현재의 상황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방식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날씨의 급격한 변화는 신장질환자의 입원 및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게 될 것”이라며 “공중보건을 보호하기 위해 지역 사회별 적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 연구 결과는 9일(현지시간) ‘JAMA 오픈 네트워크’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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