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성양성기도압(CPAP)'으로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을 치료하면 심장병 환자의 우울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플린더스대 수면 연구원 연구진은 OSA와 SAVE(Sleep Apnea Cardiovascular Endpoints) 테스트에 등록된 중증 심장질환자 약 2700명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CPAP 사용으로 기분 점수(mood score)가 낮은 환자부터  기분에 연관된 혜택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즉, 평균 3.7년 동안 추적한 결과, CPAP가 OSA 치료를 받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우울증 증상을 상당히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개선은 6개월 내에 명백하게 나타났으며 지속됐다.

뇌졸중이나 심장마비를 경험한 환자는 기분이 좋지 않고 임상 우울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2~3배 더 높다.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나중에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연구진은 “심장질환자의 최대 50%가 수면 무호흡증을 앓고 있기 때문에 OSA 치료가 심혈관 환자의 우울 증상을 실질적으로 완화시키고 건강이 개선되면 크게 유익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EClinicalMedicine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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