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나 노인들은 알약을 삼키기가 힘들어 종종 질식 사고가 일어난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연구에 따르면 2006~2015년 약 4000명이 알약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3명이 질식 후 사망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노인의 15%가 삼키는 데 어려움이 있다. 목의 근육은 신체의 다른 부분의 근육과 마찬가지로 질량을 잃고 나이가 들면서 기능이 떨어진다.

FDA 연구진은 10년 동안 FDA에 보고된 보충제 관련 2만1000여건을 분석했다. 이 중 약 4000건은 삼키는 것과 관련이 있었으며 질식이 가장 빈번한 문제(86%)로 나타났다. 삼키기 문제의 대부분은 종합비타민(73%) 복용, 17%는 칼슘 보충제 복용에서 발생했다.

가장 일반적으로 보고되는 알약의 크기는 19.3mm였다. FDA는 일반 제품은 17mm를 초과하지 말도록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식이 보충제에 대해선 이러한 지침을 갖고 있지 않다.

연구진은 “보통 칼슘과 비타민 같은 보충제는 노인들의 활력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해주지만 질식 문제가 이를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FDA는 액체나 분말과 같은 알약 대용품을 복용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다음과 같은 주의 사항을 내놨다.

▲한 번에 여러 알약을 복용하지 마라. ▲특대형 알약이나 캡슐을 피하라. ▲물이나 다른 액체를 많이 삼키라.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라.

이 연구 논문은 ‘내과학 연보’ 20일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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