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개발된 다발성골수종 치료제가 학문적인 인정을 받았다.

미국 캐리오팜 쎄러퓨틱스 제약사가 개발한 엑스포비오(Xpovio: selinexor)는 지난 7월 재발 및 불응성 다발골수종(RRMM) 치료제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신속 승인을 받았으나 이번에 ‘뉴잉글랜드의학저널’ 22일자에 등재됨으로써 효용성을 확인받았다.

다발성골수종 치료에 사용되는 표준 약물에 대한 저항력이 증가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들 환자의 전체 생존 기간은 짧으며 때로는 3개월도 채 걸리지 않는다.

엑스포비오는 XPO1 단백질과 결합해 암 세포 성장의 주요 메커니즘을 차단하고 세포를 살상한다.

뉴욕 시나이산의 티슈암 연구소(Tishis Cancer Institute) 선다 자간네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과거에 최소 4회의 치료를 받았지만, 다른 치료에 저항이 생겨 더 이상 치료옵션이 없는 환자에게 표준항암제인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병용요법으로 엑스포비오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122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거의 40%가 적어도 1~2개월 내에 치료에 대한 최소 반응을 보였다. 연구진은 25% 이상의 환자에서 ‘유의한’ 반응이 있었고, 2명의 환자는 암이 완전히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이 약물은 장기에 독성을 일으키지 않았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출혈,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또는 적혈구 결핍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약물이 다발성골수종 치료뿐 아니라 림프종 및 난소암과 같은 다른 암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학자들에게 특히 중요한 게 ‘동료평가(peer review)’인데 이번 연구 결과로 엑스포비오의 효용성과 안정성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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