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는 면역항암제 ‘옵디보(Opdivo)’<사진>가 특정 교모세포종(GBM) 환자의 질병 악화 또는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Checkmate-548’이라고 불리는 이번 연구는 뇌암 치료를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바이오 마커인 MGMT 메틸화를 가진 다형성 교모세포종 환자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임상시험의 실패로 BMS는 3번째 연속 분루를 삼켰다.

옵디보는 2014년 7월, 세계 최초로 승인된 ‘PD-1 체크 포인트 억제제(PD-1 checkpoint inhibitor)다. 65개국 이상에서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2019년 2분기 매출은 1.823억 달러다.

GBM 환자의 5년 생존율은 5년  미만이다. GBM은 외과적 수술 후 방사선 및 화학요법을 표준치료로 적용하고 있으며 생존율 개선에 뚜렷한 효과가 없다.

BMS는 “화학 및 방사선 요법의 무진행 생존 결과가 개선되지는 않았지만 약물이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지 여부는 계속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FDA는 지난 2005년 이후 새로 진단된 GBM 환자의 생존율을 개선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승인하지 않았다. 매우 공격적이고 어려운 질병이어서 임상을 해봐야 가성비가 없다는 이야기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제약사 애브비(AbbVie)가 자사의 뇌종양 치료물질인 ‘데파툭스 M(ABT-414)’의 임상시험을 중단한 바 있어 이 질환 치료제 개발은 멀고 험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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