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의 C형간염 치료제의 제네릭 약물 ‘하보니(Harvoni)’와 ‘엡클루사(Epclusa)’가 효자 상품으로 등극했다. 두 약물은 6가지 주요 HCV(C형간염바이러스) 유전자형을 모두 치료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길리어드사이언스는 특허 만료되기 훨씬 전에 공인된 제네릭인 하보니와 엡클루사를 브랜드가의 3분의 1 가격에 내놓았다. 값싼 제네릭의 출시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환자들이 값싸게 사용할 수 있어 비싼 오리지널보다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계산 때문이었다.

JP 모건 애널리스트가 IQVIA 처방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 자회사인 아세과 테라퓨틱스(Asegua Therapeutics)를 통해 공식적으로 출시된 엡클루사는 미국의 총 C형 간염 시장의 19.5%, 하보니는 2.1%를 차지했다.

JP 모건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까지 엡클루사의 총 처방전 수는 현재 분기에서 77.7% 증가했다. 하지만 하보니는 9.9% 감소했다. 또 오리지널 제품 하보니는 24.9%, 엡클루사가 7.5% 감소했다.

C형간염 제네릭 시장에서 가장 큰 경쟁사는 유전자형 만성 C형간염을 단 8주만에 치료할 수 있는 애브비의 ‘마비렛(Mavyret)’이다. 2017년 FDA의 승인을 받고 8월에 출시됐다. 따라서 양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메가 블록버스터 C형간염 지료제 판매 시대는 지났다고 말한다. 치열한 경쟁으로 순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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