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일(현지시간) 전자담배 연관 폐질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CDC는 현재 48개 주와 버진 아일랜드에서 총 1080건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15개 주에서 18명이 사망했다.

CDC 수석 부국장 안나 슈차트 박사는 미디어 브리핑에서 “안타깝게도 전자담배 배이핑과 관련된 폐 손상 발생이 활발한 속도로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CDC는 “사망자 수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추가로 사망자를 조사 중이다”고 부언했다.

CDC는 마리화나 화학물질 THC를 함유한 제품이 폐질병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슈차트는 “대부분의 환자는 THC 함유 제품을 사용했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대다수가 남성과 젊은이다. 증상이 시작된 지 3개월 이내에 THC 함유 제품을 사용한 케이스가 약 78% 보고됐다”고 밝혔다.

CDC 보고서에 따르면 환자의 70%가 남성이고 80%가 35세 미만, 37%는 21세 미만이다.

메이요 클리닉 연구원들이 폐 생검을 포함해 전자담배 연관 폐 손상 사례 17건을 조사한 결과, 모든 환자는 심각한 형태의 질병을 앓고 있었고 2명이 사망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시간, 뉴욕주도 지난 2일부터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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