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7월에 발표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과 남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0.4세와 33.2세로, 1990년 24.8세(여성)와 27.8세(남성)에서 큰 폭으로 늘어났다. 또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초혼 연령이 증가하면서 평균 출산 연령도 꾸준히 상승하여 지난해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32.8세로 전년보다 0.2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여성 임산부의 평균 연령이 증가하면서 건강상의 이유로 난임과 불임을 겪는 부부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여성은 나이로 인한 난임 가능성이 많이 증가한다. 여성의 생식능력이 30대부터 저하되어 30대 중반부터는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난임의 주요 원인으로는 난소의 기능저하로 배란이 잘 안 되는 경우, 자궁 내 착상이 잘 되지 않는 경우, 배란은 되지만 공난포인 경우 등이 대표적이며, 정상적인 부부관계에도 불구하고 1년 이내에 임신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병원에서 불임 또는 난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검사결과 난임 또는 불임이라면 병원에서는 주로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시술(정식명칭은 체외수정 및 배아이식) 등을 하게 되는데, 인공수정 성공률은 약 15%, 시험관아기시술의 성공률은 약 30%(임신유지율은 20% 내외) 정도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인공수정의 경우 여성의 원인으로 인한 난임일 경우에는 그 효과가 미비하며 시험관아기 시술은 인위적인 난포 배양과 수정란 주입 등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건강한 임신과 출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병원에서의 불임, 난임치료 방법 외에 한의학적인 원인치료를 통해 자연임신을 하거나, 인공수정과 시험관아기 시술 전에 한방치료를 받아 임신 성공률과 임신 유지율을 높이고 보다 건강한 출산을 하려는 시도도 점차 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추어 대한한의사협회는 2010년도에 국내 최초로 난임(불임증)의 한방임상진료지침 개발을 지원하였으며, 보건복지부 한국건강증진재단은 2012년도에 ‘한의약 생식건강증진과 난임치료제도 마련을 위한 정책연구’라고 하는 국내 최초 한방 난임치료 국가정책제안 연구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한약(온경탕과 배란착상방)투여 및 침구치료의 난임치료 효과규명을 위한 임상연구’라는 국내 최초의 난임(불임)한약 관련 대규모 전향적 임상연구를 지원한 바 있다.  

이러한 연구들에 직접 참여하고 이를 이끌어온 청담선한의원의 최민선 원장(한의학박사ㆍ사진)은 2006년 대한한방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임신 중 치료 목적으로 한약을 복용한 환자에 대한 실태분석 및 치료에 대한 만족도 조사’란 논문으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이후 5편의 SCI급 논문을 포함하여 40편 이상의 연구논문을 발표해오고 있다.  

최민선 한의학박사는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재임 시절은 물론이고 한의원 개원 이후, 수많은 난임 환자들이 자연임신에 성공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큰 보람과 더불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한의학적인 난임(불임) 치료가 가진 장점을 잘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각각의 난임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개인에 맞게 처방할 수 있는 한의사의 치료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하지만, 이와 더불어 한방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신뢰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최민선 한의학박사는 “연령이 높아지다 보니 남들보다 조금 늦어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급함을 더 크게 느끼는 경우가 많아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 시술을 서두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시술이 난임 부부에게 큰 도움이 되는 치료는 분명하지만, 미쳐 준비되지 않은 건강 상태에서는 임신 성공률과 임신 유지율이 저하될 수 있고 건강한 출산마저 방해 받을 수 있다”며, “한방치료를 통해 난소와 자궁의 기능은 물론 여성 건강을 회복시키고 개인별 난임의 원인을 바로 잡는 것이 자연임신을 가능하게 하는 지름길은 물론이고 시술의 성공률과 임신 유지율을 높이는 보다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