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손잡고 글로벌 보건 위기에 대응키로 했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2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질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엔 공중 보건 위기 대비뿐 아니라 신종 감염병(특히 바이러스성출혈열)의 감시 및 통제, 생물테러 대응, 실험실(검사 및 분석) 역량 강화, 항생제 내성, 예방접종 정책, 건강증진 및 만성질환, 보건의료인력 교육 등 최근 질병 예방 및 관리 등과 연관된 협력 범위를 구체적으로 담았다.

이날 두 기관은 글로벌 보건 안보를 위한 국제보건규약(IHR)에 따른 감염병 핵심 역량 강화 등 공중 보건 위기 대응 협력 분야를 세부적으로 명시, 구체적인 협력 의지를 다졌다.

IHR(Intenational Health Regulation)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질병에 대한 국제 전파 관리와 함께 각 국가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핵심 질병 감시 등과 연관된 국제 보건 규약이다.

이번 한국과 미국의 질병관리기관 간 MOU 체결은 실험실 네트워크 협력, 인력파견 및 정보교류 등 기존의 협력 경로를 체계화하고, 질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협력의 첫 골격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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