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스트레스가 특정 감염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이슬란드대 공중보건과학센터 연구진은 1987~2013년 PTSD 환자와 급성 스트레스 반응, 조정 장애 및 기타 스트레스 반응을 가진 14만4919명의 코호트에서 감염률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이 코호트를 스트레스 관련 장애 진단을 받은 18만4612명의 형제 자매와 그러한 질환이 없는 144만9190명과 비교했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37세에 스트레스 관련 장애 진단을 받았다.

연구진은 평균 8년 동안 참가자들을 추적하면서 주요 감염의 가족력뿐 아니라 다른 신체 및 정신과적 동반 질환도 조사, 관리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 관련 질환이 없는 형제들에 비해 스트레스 관련 장애가 있는 사람들 중에서 수막염 위험이 63% 높고 심내막염 위험은 57% 더 높았다.

또한 약물 사용 장애로 이 위험은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대조적으로, 스트레스 관련 장애의 진단을 받은 첫해에 선택적 세로토닌 재 흡수 억제제를 사용하면 이 위험이 낮아졌다.

연구진은 이것은 관측 연구였기 때문에 인과 관계를 확립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축의 교란, 코르티솔 수치 또는 수용체 저항 감소가 과도한 염증을 일으킬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실시된 다른 연구는 PTSD와 다양한 위장관, 신경계 및 심호흡 상태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PTSD 환자에게서 심장 관련 질환 발생이 27%, 자가면역질환 발생 가능성이 46% 더 높았다.

이 연구 결과는 ‘BMJ’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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