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조태준(오른쪽) 전략기획실장이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후원하는 ‘2019 메디컬코리아 대상’에서 백신부문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조태준(오른쪽) 전략기획실장이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후원하는 ‘2019 메디컬코리아 대상’에서 백신부문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1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2019 메디컬코리아대상’ 시상식에서 독감과 대상포진 예방 등 국내 백신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백신부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 상을 4년 연속 수상했다.

이 상은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후원으로 그 해 제약 및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견인한 제약사와 의료기기업체, 병ㆍ의원 등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로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를 비롯해 세계 두번째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국내 두 번째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 자체 개발 백신을 잇따라 선보이며 국내 백신산업의 연구개발(R&D) 기술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인정을 받았다. 국산 1호 신약 개발사인 모회사 SK케미칼의 DNA를 이어받았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는 백신의 글로벌 진출을 가시권에 두며 국산 백신의 세계화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였다.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지난 4월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론 세계 처음으로 WHO(세계보건기구) PQ(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획득했다. PQ 인증을 획득한 업체에 한해 유니세프(UNICEF), 파호(PAHO, 범미보건기구) 등 UN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다수의 개발도상국에서 중요한 허가 참고 사항으로 인정된다.

스카이셀플루는 아시아권 국가들에서 보건당국의 시판 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지난 9월 수출이 본격화됐다.

또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는 올해 국내 판매량 기준 약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장에 빠른 속도로 안착한 스카이조스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고 대상포진백신의 도입이 필요한 동남아시아 등 이머징 마켓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SK케미칼에서 분할하기 전인 지난 2015년 ‘스카이셀플루’가 메디컬코리아 백신부문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5년 연속 수상을 놓치지 않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조태준 전략기획실장은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R&D에 매진하고 있다”며 “혁신적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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