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식품의약국(FDA) 국장 후보로 지명한 스티븐 한(Stephen Hahn) 박사는 21일 상원 헬프(HELP) 위원회 증언에서 마약과 의료기기의 감독을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약물 수입, FDA 승인 표준, 경쟁 및 혁신 장려와 같은 다양한 문제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자랑하면서 “마약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또 “약물을 수입할 때 미국의 의약품 공급을 보호하기 위해 브랜드 제약회사들이 사용하는 반경쟁적 과정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약과 의료기기 문제에 대해서 “과학과 자료, 법이 결정의 지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약물과 기기 등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환자 중심 유효성 평가지수(patient-focused endpoint) 사용을 촉진하는 데 관심을 표명하면서 “이것은 나에게 특히 관심있는 분야다, 우리가 사용하는 유효성 평가지수는 실제로 의료 제품 개발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실용적이어야 하고, 그것들이 검증된 유효성 평가지수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 영상 진단 및 암 진단에 사용하는 의료용 동위원소 '몰리브덴-99'의 공급을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FDA가 오피오이드(Opioid)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오피오이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의료기기의 신속한 승인을 지지하면서 “이것은 중대한 문제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고통의 구제를, 가능한 많은 오용을 방지하는 것과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문회에 앞서 한 박사는 FDA 위원 5명의 지지를 받았다. 스캇 고틀리브, 로버트 캘리프, 마가렛 함부르크, 앤드류 폰 에셴바흐, 마크 맥클렐런 위원은 20일 HELP 위원회 상원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FDA가 공중보건 보호를 위한 작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임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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