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재단(이사장 한승수ㆍ사진)은 29일 오전 대방동 유한양행 대강당에서 ‘2019 북한 출생 대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하고 70명의 학생들에게 1년분 장학금을 수여했다.

북한 출생 장학생은 ‘남북하나재단’을 통해 추천 선발된 70명의 대학생들이다. 한명당 300만원씩 총 2억1000만원이 지급됐다.

이날 행사엔 유한재단 한승수 이사장, 유한양행 연만희 고문 등 유한 관계자와 남북하나재단 관계자, 장학금 수혜자들이 참석했다.

한승수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故) 유일한 박사님이 평생을 일궈오신 삶의 철학이 이 장학금 안에 담겨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유 박사님의 뜻을 받들어 이 장학금이 헛되지 않도록 정직하고 성실하게 생활해 주시기 바란다”며 “항상 유한재단 장학생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며, 나라사랑 정신과 통일의 각오를 더욱 더 다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학금 수여식 후엔 유한재단 관계자 및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목을 도모하며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유한양행 창업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유한재단은 선구적인 교육가로서 삶을 살아온 유 박사의 정신을 계승, 지난 1970년 설립 이후 올해까지 49년간 해마다 우수 특성화고 학생과 대학생을 선발해 연인원 500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올해까지 장학금 총 규모는 150억원에 이른다.

유한재단은 2017년부터 북한 출생 대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업 기반을 위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기존의 유한재단 장학금과 함께 북한 장학생 장학금 수여까지 더해져, 유한재단과 유일한 박사의 인재 양성 의지가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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