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툭산은 업데이트로 인해 4위에서 2위로 바꿈. 표시가격(WAC Wholesale Acquisition Cost) 자료=ICER

‘휴미라’ ‘리툭산’ 등 7가지 약물이 2017~2018년 사이에 미국 의약품 가격 상승을 이끈 대표적인 약물로 꼽혔다.

미국 임상경제검토연구소(ICER, Institute of Clinical and Economic Review)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17~2018년 사이에 7개의 개별 의약품 가격이 크게 상승하여 의료 시스템에 대한 의약품 지출비용이 총 51억 달러(약 5조9000억원)가 늘었다. 이 기간 중 휴미라와 리툭산에 따른 지출 비용이 각각 18억5700만 달러와 8억 달러로 두 약품의 지출 증가가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보고서를 보면 미국 약물 지출비에 미치는 영향력 있는 제품 1위는 애브비의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Humira 아달리무맙)로 2년간 15.9%가 올랐다. 2위는 제넨텍의 혈액암 치료제 ‘리툭산’(Rituxan 리툭시맙)으로 14%가 올랐다.

3위는 화이자의 중추신경계 약물 ‘리리카’(Lyrica 프레가발린)로 22.2%가 올라 6억8800만 달러 추가 지출이 있었고 4위는 길리어드 AIDS 치료제인 ‘트루바다’(Truvada 테노포비르ㆍ엠트리시타빈)는 23.1% 인상으로 5억5000만 달러, 5위는 암젠의 G-CSF 치료제 ‘뉴라스타’(Neulasta 페그필그라스팀)는 13.4% 올라 4억8900만 달러로 나타났다.

6위는 릴리의 발기부전 치료제인 ‘시알리스’(Cialis 타다라필)는 32.5% 인상으로 4억300만 달러, 7위는 바이오젠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텍피데라’(Tecfidera 디메틸푸마르산염)가 9.8% 올라 3억1300만 달러의 추가 지출이 있었다고 발표됐다.

이 보고서는 내년 미국에서 리툭산, 아바스틴’(Avastin), ‘허셉틴’(Herceptin) 등 3가지 주요 바이오시밀러로 인해 최대 50억 달러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별도로 패시픽 연구소의 의료 경제, 혁신 센터(Center for Medical Economics and Innovation)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 출시된 바이오시밀러로 75%를 바꾸면 70억 달러를 절약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렇게 돼도 바이오시밀러 점유율은 ​​많은 유럽 국가보다 낮았다.

국내 제약사 FDA 승인 잇따라… 미국 시장 출격 '대기 중'

이같은 미국 약가 인상에 따라 FDA는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친화적인 입장이다. 우리나라 제약사들의 활발한 기대가 진출되는 기회인 셈으로 특허 만료 시간만 기다리고 있다. 실제로 우라나라는 작년 1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를 시작으로 2월에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주보’가 허가 승인을 받았다.

또 SK바이오팜은 수면장애 치료제 ‘수노시'가 3월에 FDA 승인을 받았고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가 11월에 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은 ‘리네졸리드'(4월), 삼성바이오에피스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에티코보’(4월), ‘하드리마’(7월), SK케미칼 치매 치료 패치 ‘SID 710’은 11월에 각각 허가를 받았다. 2018년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ㆍ테미시스ㆍ허쥬마 3개와 휴온스 국소 마취제 리도카인주사제가 FDA 허가를 받은 것에 비하면 2019년에는 2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작년에만 바이오시밀러 3개 제품의 허가를 따내며 셀트리온을 제치고 올해 FDA 승인 최다 기업에 올랐다.<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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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제약사 미국 FDA 승인 현황                           자료=메디소비자뉴스 취합

 

                                         주요 약품 특허만료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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