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21세기동물병원 김두원 원장
동탄 21세기동물병원 김두원 원장은 "발을 핥는 강아지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개들이 발을 핥는 이유는 발에 문제가 생겨 하는 행동이다. 실제 이 문제로 병원을 찾게 되면 강아지 발습진인 경우가 많다"며 대책으로는 "발바닥을 항상 건조하게 유지시켜주며 털을 짧게 잘라 물기에 닿지 않게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반려견을 키우다보면 반려견의 발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생각보다 빈번하게 일어난다. 그 중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들은 종종 발을 핥는 강아지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개들이 발을 핥는 이유는 발에 문제가 생겨 하는 행동이다. 실제 이 문제로 병원을 찾게 되면 강아지 발습진인 경우가 많다.

강아지 발 습진이란 사람으로 치면 발에 무좀이 난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생명에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발 습진은 임상학적, 조직학적 특징을 보이는 피부질환을 통칭하는 용어로 가려움과 홍반, 부종, 진물 등의 증상을 보인다. 습진은 대개 발 사이 세균 감염이 되는 경우와 곰팡이 감염으로 진행된다. 강아지는 땀이 나는 부위가 발 밖에 없기 때문에 제대로 말리지 않게 된다면 발 사이사이가 늘 축축하고 습하며 곰팡이나 세균이 더 잘 자라는 환경을 조성해 습진을 계속 유발하게 된다.

많은 개들이 습진으로 인한 가려움에 발바닥을 핥고 깨문다. 털이 빠지고 피부가 짓무르기도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로 인해 2차 감염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심한 경우 육아종이 생겨 걷지 못하는 경우까지 이를 수 있다. 습진은 치료가 어렵고 자주 재발하는 원인은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수의사의 제대로 된 진단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습진이 잘 낫지 않는다고 해 안타까운 마음에 보호자들이 반려견의 발에 민간요법을 시도하게 된다면 이는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동물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습진은 원인이 다양한만큼 치료도 다각도로 이루어져야 한다. 약물 치료는 물론 반려견이 섭취하는 음식물에 대한 제한도 필요하고 운동을 시켜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발가락 사이를 핥지 못하도록 넥카라를 착용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발바닥을 항상 건조하게 유지시켜주며 털을 짧게 잘라 물기에 닿지 않게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습진과 같이 만성질환일 경우 가능한 원인을 조기에 밝힐 수 있도록 수의사와 상담해 필요한 검사들을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도움말: 동탄 21세기동물병원 김두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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