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엄기안(왼쪽) 대표가 비오신코리아 김형호 사장과 면역항암제 '이뮤코텔'의 국내 독점 판매를 위한 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휴온스]
휴온스 엄기안(왼쪽) 대표가 비오신코리아 김형호 사장과 면역항암제 '이뮤코텔'의 국내 독점 판매를 위한 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휴온스]

휴온스(대표 엄기안)는 21일 판교 본사에서 비오신코리아(대표 강종옥)와 방광암 재발 방지 면역항암제 '이뮤코텔'<사진>의 국내 독점 판매(판권 확보)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회사에 따르면 독일 비오신이 개발한 이뮤코텔은 임상을 통해 결핵 예방백신, 항암제 등 기존 방광암 약물보다 효과가 탁월한 데다 내성과 독성이 없는 것으로 입증됐고, 이는 ‘면역항암요법’을 연구한 일본의 혼조 다스쿠 교수와 미국의 제임슨 앨리슨 교수가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하면서 국내 의료계에서도 주목되고 있다.

이뮤코텔의 주성분은 ‘이뮤노시아닌(Immunocyanin)’으로, 비오신만의 특허받은 공법을 통해 ‘KLH(구멍삿갓조개의 헤모시아닌, Keyhole limpet hemocyanin)’에서 안정적으로 분리 및 정제된 후 생산된다. 이뮤노시아닌이 주입되면 인체는 외인성 항원 결정 인자에 대항해 면역 조절 능력이 활발해져 항체 생성이 활성화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뮤노시아닌 표면엔 방광암 항원 'TF 항원(Thomsen friedenreich antigenㆍ톰슨 프라이덴리히 항원)'이 존재해 이 항원에 대한 항체를 생성시키고, 항원 항체 반응을 통해 암 세포를 용해하는 암 백신 작용과 함께 이 항원은 방광암뿐 아니라 간암, 폐암, 유방암, 난소암, 유두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췌장암, 흑색종, 백혈병 세포 등에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와 비슷한 원리로 종양을 용해한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휴온스는 이뮤코텔의 국내 판권 확보를 기점으로 종합병원 비뇨기과 영업 마케팅을 더욱 보강하고, 이뮤코텔과 면역 관련 주사제 '셀레나제' 두 제제의 병용요법을 면역 치료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이 회사 엄기안 대표는 "셀레나제로 인연을 맺어온 비오신코리아와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이뮤코텔의 국내 판권에 대한 MOU를 체결하게 됐다” 며 "방광암 등 ‘TF 항원’에 영향을 받는 다양한 질병의 환자들이 이뮤코텔과 셀레나제의 병용 면역 치료 요법을 통해 더 효율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독일의 비오신은 1984년 이뮤코텔 개발을 통해 설립된 유럽 최초의 생명공학기업으로, 전 세계 고용량 셀레늄 주사제 1위 브랜드 셀레나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셀레나제는 암, 패혈증, 갑상선염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 쓰이면서 비오신의 생명공학 기술을 널리 알렸으며, 이뮤코텔 또한 방광암 재발 억제 및 다양한 암 백신 기전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면서 의료계에서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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