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 진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에 머물던 미국인 약 300명이 전세기편으로 귀국했다.

미국 국무부는 7일 밤(현지시간) 약 300명의 미국인을 실은 2대(4ㆍ5번째)의 전세 비행기가 우한을 떠났다고 밝혔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비행기들은 캘리포니아 북부의 트래비스 공군 기지에 도착한다.

그런 다음,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격리될 것이며 나머지 사람들은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와 네바다주 오마하 소재 군사 기지로 이동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보건 당국자들은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 중 유증상자는 거의 없을 것으로 추정했다고 AP는 보도했다.

NBC 뉴스에 따르면 약 540명의 미국인이 이미 캘리포니아의 군사 기지 두 곳에 격리돼 있다.

지난 6일에는 350명의 미국인을 실은 두 대의 비행기가 트래비스 공군 기지에 도착했다. 그 승객들 중 일부는 샌디에이고 근처의 미라마르 해병 항공기지로 이동해 14일 동안 격리됐다.

AP에 따르면 1주일 전 우한에서 출발한 첫 번째 그룹은 트래비스 공군 기지를 떠났으며 모두 음성 검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즈는 약 1주일 동안 격리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인용, 6일 중국을 떠난 비행기에서 5명(성인 3명과 어린이 2명)이 기침이나 열의 징후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식품의약국(FDA)은 "100개가 넘는 미국 보건소에 테스트 키트 배송을 시작할 것”이라며 “초기에는 200개의 테스트 키트가 미국내 실험실에 배포되고 다른 200개는 국제 실험실에 배포된다. 각 테스트 키트는 700~800명의 환자 샘플을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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