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연구하고 있는 중국 우한의 'Fire Eye' 실험실.[사진=외신캡쳐]

싱가포르 의학자들은 빠르면 3개월 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싱가포르 보건당국(MOH) 수석 의학자인 탄 초르 추안 교수는 싱가포르 듀크-NUS의학대학원이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협력하여 석달 내에 백신 실험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싱가포르 The Straits Times가 10일 보도했다.

그는 기자 회견에서 3개월의 시간은 백신을 개발하고 환자들에게 사용하기 위한 안전성과 적합성을 테스트하는데 걸릴 시간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 싱가포르의 감염병 전문가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의학ㆍ보건 분야 전반에 걸쳐 자세히 설명했다.

백신 임상에는 건강한 자원봉사자에게 백신 투여를 포함해 부작용을 모니터링하고 백신이 면역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널리 퍼져 있으며 현재 43명 중 절반 이상이 현지 전염 되었고 6명은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을 개발하는 데는 일반적으로 몇 년이 걸리며 동물 실험, 인간 임상 시험 및 승인 과정까지 오래 걸린다.

그러나 듀크-NUS대학원 전염병 프로그램 당 린파 소장은 ”이미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했을 때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생산 방법을 포함하여 몇 가지 프로세스가 준비되어 있다“며 ”바이러스가 오면 즉각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 앤 플레이(plug-and-play)일 뿐“이라고 자신감을 비쳤다.

탄 초르 추안 교수는 이와 별도로 싱가포르 국립전염병센터(NCID)가 환자들과 협력하여 중증 환자를 위해 현재 이용 가능한 약물을 재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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