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임신에서 고혈압이 일어나면 심장마비 또는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4배나 늘어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전에 정상 혈압을 가진 임산부의 약 2~8%는 자간전증을 앓고 있는데, 여기에는 보통 임신 20주 후에 시작되는 고혈압이 포함된다.

미국 러트거즈 대학 연구진은 1999~2013년 첫 임신 중 자간전증으로 진단된 18~54세의 여성 6360명의 심장병을 분석했다. 이 여성들은 자간전증이 없는 임산부와 비교 분석됐다.

15년간 추적 결과, 자간전증이 있는 여성은 심장마비 또는 심장병 관련 사망을 겪을 확률이 4배 더 높았으며 다른 원인으로 사망할 가능성은 2배 이상 높았다.

자간전증으로 진단받은 여성들은 만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병, 신장질환 및 기타 의학적 병력이 있는 경향이 높았다.

또 저용량 아스피린과 같은 약물 투여는 임신 2기에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산의 약 15%를 유발하는 자간전증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불완전하게 형성된 태반의 혈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임신 기간 동안 모든 여성이 자간전증을 검사하고 5년 이내에 자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여성건강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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