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의 습식 노화 관련 황반변성 치료제 ‘베오부(Beovu)’가 시력 상실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은 지난해 10월 FDA, 지난 주 EU의 승인을 받았다. 습식 노화 관련 황반변성은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가 과도하게 생성되면서 발생하는 만성 퇴행성 안구질환의 일종으로 시력 손상 및 상실을 유발한다.

미국의 다국적 독립 투자 은행 및 금융 서비스 회사 파이프 샌들러(Piper Sandler)의 애널리스트 크리스토퍼 레이몬드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망막 전문가협회(ASRS)의 사례 발표를 인용, 이같이 주장했다고 미국의학전문지 피어스파마가 보도했다.

23일 밤 ASRS는 베오부로 치료한 환자 14명의 망막 혈관염 사례를 발표했는데, 그 중 11명이 시력 상실을 초래할 수 있는 폐쇄성 망막 혈관염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리제네론(Regeneron)이 발매한 ‘아일리아’ 등 항혈관내피 성장인자(anti-VEGF) 클래스의 다른 약물에선 나타나지 않은 부작용이다. 노바티스가 실시한 시험에서 베오부를 투여한 환자군은 1년차(48주) 시점에서 최대 교정 시력(BCVA) 향상이 ‘아일리아’군보다 나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었다(비열등성 입증).

노바티스 대변인은 “이러한 시판 후 사례를 추가로 평가하기 위해 외부 안전 검토위원회를 참여시켰다. 환자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피어스파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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