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치료제로 말라리아약인 ‘클로로퀸(chloroquine)’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클로로퀸 사용에 대해 미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절차를 거쳤다. FDA는 승인 기간을 몇 달에서 즉시로 단축했다. 우리는 처방전에 의거해 약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 참석한 FDA 국장 스테판 한(Stephen Hahn)은 “클로로퀸의 데이터 수집을 가능케 하기 위해 임상시험 환경에서 효과 여부를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것은 클로로퀸이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에 사용하기 위해 “승인됐다”는 트럼프의 진술과는 대조적이다.

최근에 프랑스에서 실시된 소규모 시험에서 10일 동안 매일 3회 200mg의 클로로퀸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약을 복용한 20명 환자 중 14명에게서 코로나 19(SARS-CoV-2)가 제거됐다. 약을 복용하지 않은 16명의 환자 중에선 2명만이 6일째에 치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抗)바이러스 치료제 ‘렘데시비르((remdesivir)’에 대해서도 “본질적으로 승인됐다. 나는 그것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 연구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반면, 한 국장은 회복된 환자에서 유래한 항체(Convalescent plasma)를 주입하는 치료법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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