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투석치료받는 급성 신장 손상 환자, 인공지능으로 사망 예측"
"지속 투석치료받는 급성 신장 손상 환자, 인공지능으로 사망 예측"
  • 오지혜 기자
  • 승인 2020.03.23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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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한승석 교수팀, 환자 1571명 대상 AI 활용 새 도구 개발… "기존보다 예후 예측 뛰어나"

지속적 투석치료를 받는 급성 신장 손상 환자에게 인공지능(AI)으로 사망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그림 참조>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한승석(사진) 교수팀은 급성 신장 손상 환자 1571명을 대상으로 '지속성 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을 받는 환자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새 도구를 개발했다.

지속성 신대체요법은 급성 신장 손상을 겪는 환자에게 24시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투석 방법이다. 급성 신장 손상이 심하게 발생 때엔 소변이 나오지 않고 혈압이 불안정한데, 이 때 약물 요법으론 환자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 요법이 시행된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 요법을 받는 환자는 고위험군으로 사망률이 약 50%에 이르고, 상태가 많이 악화된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만큼, 사망 위험도를 정확히 예측하기 더 까다롭다.

지금까지 중환자실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기 위해 APACHE Ⅱ, SOFA 등을 활용해왔는데, 이 도구는 주로 중환자실 환자의 사망 위험도를 예측할 때 사용됐지만 지속성 신대체요법을 받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기에 최적화된 도구가 아니었다고 의료진은 지적했다.

이에 의료진은 AI 방법을 활용해 지속성 신대체요법을 받는 환자에게 최적화된 사망 예측 도구를 개발했고, 실험 결과, 새 도구의 예측률이 기존 도구보다 뛰어난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이번 연구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활용해 새로운 예측 도구를 개발했고 신장학에 AI를 접목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특히 지속성 신대체요법 환자 관련 연구 중 인공지능을 접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인공지능의 발전은 모든 임상의학 변화와 맞물려 있어 인간의 힘만으론 도달할 수 없는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장학에 AI를 접목시킬 수 있도록 계속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곡선하면적(AUC)은 정확도를 판별할 때 흔히 사용하는 지표로, 곡선 아래 면적 넓이를 말한다. 1에 가까울수록 정확도가 높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새로 개발된 예측 도구의 AUC는 0.784로 APACHE Ⅱ(0.611), SOFA(0.677)), MOSAIC(0.722) 등 기존 예측 도구보다 높다. [자료 : 서울대병원]
곡선하면적(AUC)은 정확도를 판별할 때 흔히 사용하는 지표로, 곡선 아래 면적 넓이를 말한다. 1에 가까울수록 정확도가 높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새로 개발된 예측 도구의 AUC는 0.784로 APACHE Ⅱ(0.611), SOFA(0.677)), MOSAIC(0.722) 등 기존 예측 도구보다 높다. [자료 : 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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