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의 점막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 등의 주증상인 알레르기 비염은 10대 이하 환자가 3명 중 한명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염 환자도 한해 700만 명을 돌파했다.

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건보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4~2018년 ‘알레르기 비염’ 환자를 분석한 결과, 10대 이하 환자가 266만여 명(2018년 기준)으로 37.8%에 달했다.

2018년 알레르기 비염 진료환자는 2014년(637만 명)보다 703만여명에 달해 2.6% 증가했다. 건보 총 진료비 5127억원에 달했다. <그래프 참조>

남성은 2014년 295만여명에서 2018년 328만여명으로 11.2%(연평균 2.7%), 여성은 342만여명에서 376만여명으로 9.8%(연평균 2.4%) 증가했다. 진료환자는 여성이 많았지만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더 높았다.

2018년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10대 이하 환자는 265만8641명으로 전체 중 37.8%를 차지했다. 이어 30대(92만1360명, 13.1%), 40대(88만3명, 12.5%) 순으로 나타났다. <그래프 참조>

정 교수는 "알레르기 질환은 짧은 기간 치료로는 완치가 어려우며, 꾸준한 관리를 통해 증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고, 악화 시에는 약물치료 등의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며 "항원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거나 줄여주고, 금연은 물론 간접흡연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등이 심한 날은 가능한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고 외출 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내를 청결히 유지해 집 먼지진드기나 곰팡이 등의 알레르기 유발 요소를 멀리할 뿐 아니라 애완동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때엔 이를 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