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없는 12개 의료기관 682개 병상을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지정 해제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감염병 전담병원 중 일부가 일반 병상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또 정부는 감염병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병원과 병상 가동률이 5% 이하인 11개 병원 등을 대상으로 이달 중에 추가적으로 지정을 해제키로 했다.

중대본은 내달 초엔 대구, 경북, 수도권을 뺀 12개 시ㆍ도를 대상으로 3번째 감축을 추진한 뒤 서울, 대구, 인천, 경기, 경북 등 5개 시ㆍ도에 대해서도 확진자 추세 등을 관찰한 뒤 추가적 감축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런 4번(4단계)의 감축 속에서 집단 발생 가능성을 감안해 책정한 필요 병상이 최소 1500~2300여개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본부는 설명했다. <표 참조>

정부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기관인 국ㆍ공립 55곳과 민간 12곳을 합쳐 67곳(7500여 병상)에 대한 감염병 전담병원을 지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