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ㆍ바이오 주가가 연초 대비 코스피 평균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까지 다른 종목들은 유가 하락과 코로나19 영향으로 폭락을 피할 수 없었으나 제약ㆍ바이오섹터는 진단, 치료제ㆍ백신, 바이오시밀러 3두마차의 강력한 견인력으로 가파른 상승 언덕을 넘을 수 있었다.

4일 발표된 이베스트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연초 대비 코스피 수익률은 –11.6%이며 이는 전월 대비 +9.4% 상승했다. 반면 코스피 제약ㆍ바이오 섹터 연초 대비 수익률은 +21.0% 수준이며 전월 대비 수익률도 24.7% 상승했다.

코스닥도 비슷한 추세다. 연초 대비 코스닥 평균 수익률은 –1.4%(전월 대비 +19.3%)였지만, 코스닥 상장 제약ㆍ바이오 섹터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17.3%(전월 대비 +19.3%)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4월27일 종가 기준 국내 전체 시장(코스피+코스닥)과 비교해 국내 제약ㆍ바이오 섹터 비중은 10.8%이며, 시가총액 합산은 165조4000억원이다. 주가 상승에 힘입어 제약ㆍ바이오 섹터의 시가총액 합산은 연초 140조원에서 18.1% 증가했다. 섹터 비중 역시 연초 8.2%에서 3월 말에는 10.1%, 4월 27일 기준 10.8%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이는 지난 1분기 말 글로벌 유가 하락과 코로나 사태로 글로벌ㆍ국내 증시가 폭락했으나, 섹터 내 비중이 높은 바이오시밀러(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주가가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진단과 백신 관련주들의 주가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3월 제약ㆍ바이오 섹터의 주가는 ‘진단키트, 치료제ㆍ백신, 바이오시밀러’ 등이 이끌었다. 월간 수익률 상위 20에 있는 이 종목들이 올랐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진단’과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 퍼포먼스가 가장 눈에 띄었다.

연초대비성장률(YTD)에서도 3월 월간 제약ㆍ바이오 수익률 상위 20개 종목과 일치하는 모습이다. 이는 이번 코로나 이슈가 제약ㆍ바이오 섹터 수익률에 끼치는 영향이 매우 컸음을 반증하고 있다.

월간 수익률 상위 차트에 코오롱생명과학(135.9%), 에이프로젠 H&G(75.9%), 대웅(69.1%), 아미코젠(57.5%), 동화약품(53.0%), 메디프론(52.4%), 테라젠이텍스(49.0%), 제일파마홀딩스( 48.6%), 엔지켐생명과학(42.7%), 에이프로젠제약(42.4%), 엘앤씨바이오(41.8%), 뉴지랩(40.2%), 이글벳(39.6%), 휴온스글로벌(35.6%), 녹십자랩셀(31.8%), 대웅제약(30.8%)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연초 대비 수익률 상위에는 진원생명과학 715.5%를 필두로 랩지노믹스(420.9%), 진매트릭스( 238.9%), 씨젠(204.8%), 코오롱생명과학(114.4%), 부광약품(96.3%), 셀트리온제약(95.7%), 셀트리온헬스케어(76.4%), 화일약품(64.4%)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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