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이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도 웹 심포지엄 등 비대면 영업 활동을 지속키로 했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지 두 달여 만에 생활방역으로 전환되자 제약사들도 이에 맞춰 자체 방역 활동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그동안 제약사들은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부터 의료기관 방문 자제, 재택근무, 출퇴근 시차제 포함 탄력근무제 확대 등을 실시하며 거리두기 동참은 물론 임직원들 건강까지 챙겼다.

이런 상황에서 제약사들은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됐음에도 코로나19 종식 전까지 온라인 영업 및 마케팅 활성화 등 대면 접촉 최소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보령제약, JW중외제약 등 상위제약사들이 온라인 영업을 비롯한 비대면 활동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각각 자체 의료정보 포털 '유메디'와 'HMP'를 통한 온라인 심포지엄으로 전문의약품 등을 홍보하고 있다. 영업맨과 의료진을 연결하는 웹이 호평을 받고 있다.

보령제약은 최근 온라인 세미나 방식인 '웨비나'를 이용해 신제품 출시를 알렸다. JW중외제약도 스마트폰 문자 또는 메신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카탈로그를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 e-카탈로그'로 내외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웹 홍보는 효과로 나타났다. 동아에스티의 웹 심포지엄 시청자 수가 1월보다 2~3월에 두 자리 수로 늘어나는 등 제약사의 온라인 심포지엄이 새로운 영업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제약계 관계자는 "정부가 생활방역으로 전환했음에도 제약사들은 당분간 웹 심포지엄 활성 등 비대면 활동을 이어가며 자체 방역에 지속키로 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새롭게 시도된 온라인 심포지엄은 영업맨과 의료진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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