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제약사인 알렉시온(Alexion)이 미국 바이오업체인 포톨라(Portola Pharmaceuticals)를 14억4000만 달러 규모로 인수할 예정이다.

알렉시온은 희귀난치성 질환인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제 ‘솔리리스(Soliris)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이 약만으로 연간 글로벌 매출이 약 4조원 규모에 이른다. 하지만 순 제품 판매량의 80%를 차지하기 때문에 다른 제품을 개발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알렉시온은 솔라리스만으로는 사업 영역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포톨라가 보유한 ‘안덱사(Andexxa)’를 노리고 인수에 뛰어들었다. 이 약은 자렐토, 엘리퀴스 등 ‘Factor Xa’ 억제제에 대한 최초 유일한 반전제(항응고 역전제)다. 포톨라는 2018년 5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안덱사를 승인받은 이후 약물 시장을 구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미국과 유럽에서 약 1800만명의 환자가 혈전 위험을 줄이는데 사용되는 Factor Xa 억제제로 치료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환자 중에서 약 3~5%가 혈액 희석치료로 악화된 주요 출혈에 시달릴 것으로 추정된다.

알렉시온은 지난 4일을 기준으로 주당 18달러를 지불한다. 이는 시세에 비해 약 130%의 프리미엄이 얹힌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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