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올해 2770억 달러(약 340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6년(1990억 달러ㆍ약 244조원)보다 약 40%나 오른 수치다. <그래프 참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이밸류트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올해 전체 의약품 시장(9290억 달러ㆍ1137조원) 중 30% 이상 점유할 것으로 예측됐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15년 1740억달러(206조원), 2016년 1920억달러(약 228조원), 지난해 2300억달러(약 273조원) 규모로 증가 추세다.

점유율도 2016년 25%, 2017년 28%, 2020년 30%(예측)로 오름세다. 반면 합성의약품은 55%, 53%, 51%(예측)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합성약품 시장은 아직 바이오약품 시장보다 크다. 합성약 시장은 올해 4780억 달러(587조원) 규모로 추산됐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도 2014년 1조9800억원에서 지난해 약 2조2310억원으로 12%대로 성장하는 등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의약품 시장에선 10% 가까이 점유하고 있다.

종별론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생산액이 1조535억원(40%)으로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백신 5140억원(20%), 혈장분획약품 4945억원(약 19%), 혈액제제 2624억원(10%), 보툴리눔 톡신 등 독소ㆍ항독소 2055억원(7.9%) 순으로 조사됐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작년 1조7161억원, 수입은 1조3356억원으로 3805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올들어서도 바이오의약품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의약품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달만 해도 바이오약품의 수출이 전체 의약품 수출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올해 코로나19에도 수출을 이끄는 등 바이오약품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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