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업체인 신라젠의 문은상 대표이사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방법원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문 대표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 대표는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한 혐의로 지난 8일 서울남부지검(금융조사1부)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11일 영장 심사에 출석했다.

검찰에 따르면 문 대표는 먼저 구속된 신라젠 이용한 전 대표이사, 곽병학 전 감사와 함께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대금 납입 없이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한 의혹을 사고 있다.

문 대표 등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페이퍼컴퍼니 대표는 영장이 기각됐다.

이 회사의 대표와 임원 등은 지난해 8월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임상 중단을 권고받고 이런 내용을 공시하기 전에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는 등 논란이 불거졌다. 이 여파로 주식이 폭락했고, 한국거래소는 지난 4일 주식에 대해 주권매매거래 정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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