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되고 있는 '렘데시비르'가 국내외 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와 기대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의경(사진) 처장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처장은 "미국과 국내에서 진행되는 렘데시비르의 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와 이 약물의 도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지난 3월 코로나19 치료제로 국내 처음 임상 승인을 받았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현재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승인과 특례수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사용승인은 감염병 유행 중 허가되지 않은 제품을 한시적으로 제조 판매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특례수입은 사전 신고 없이 외국에서 들여올 수 있도록 한 제도를 가리킨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 김상봉 바이오생약국장은 "의료기관에서 긴급사용승인을 식약처에 요청할 때엔 임상시험과 관계없이 승인 시 해당 약제가 환자에게 투여될 수 있다"며 "승인서를 갖고 통관 절차를 거치면 환자에게 치료제가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미국립보건원(NIH)은 최근 이 약이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고, 미식품의약국(FDA)은 이달 초 렘데시비르를 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증 이상의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토록 긴급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가 당초 에볼라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 약물로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에 효과적인 기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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