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점화된 제약사 온라인 쇼핑몰 경쟁… 갈 길 멀다
재점화된 제약사 온라인 쇼핑몰 경쟁… 갈 길 멀다
  • 편집국
  • 승인 2020.06.0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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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제약사들이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잇따라 오픈하거나 재단장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JW홀딩스 자회사인 JW생활건강이 최근 건강기능식품 전문쇼핑몰 ‘마이코드몰’을 개설하고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했다.

JW생활건강은 지난해 3월 기존의 ‘JW산업’에서 회사명을 변경한 이후 건기식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새출발하면서 '마이코드(My Chord)'라는 건기식 통합브랜드 출시를 준비해왔다. JW생활건강은 마이코드를 통해 앞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과 비타민, 오메가3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품목을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동아제약도 최근 온라인 공식브랜드 ‘D 몰’을 열고 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과 구강청결제 ‘가그린’, 여성생리대 ‘템포’등을 판매 중이다. ‘한독’도 그동안 운영 중이던 ‘한독몰’을 ‘일상건강’으로 개편해 리뉴얼 오픈했다. 이러한 제약사들의 온라인 쇼핑몰 운영은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한미약품의 ‘HMP 몰’, 대웅제약의 ‘대웅제약 몰’, 일동제약의 ‘일동 몰’, 보령제약의 ‘보령 몰’, 광동제약의 ‘광동스펀 몰’ 등 대형 제약사들은 거의 운영하지 않는 곳이 없다.

​그럼에도 제약사들의 온라인 쇼핑몰이 새롭게 주목받는 것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자들이 비대면 구매 선호 경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제약사들로선 전문의약품 외에 제약사의 높은 신인도를 업은 건기식과 화장품, 의약외품들이 새로운 캐시카우(수익 창출원 사업)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제약사들의 온라인 쇼핑몰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아직도 갈길이 멀다. 우선 큰 고객이어야 할 일반 약사들이 온라인 쇼핑몰 이용을 외면하고 있다. 아직 모든 제약사들의 제품을 한 자리에서 취급하는 공동 쇼핑몰이 없고 약사들로선 한꺼번에 주문하기 쉬운 기존의 의약품 도매상을 이용하는 게 편하기 때문이다. 또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도매상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제약사에 따라 최저 5%~최고 12%에 이르는 매출액 대비 수수료 수입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온라인 쇼핑은 세계적 대세인 만큼 국내 제약계가 언젠가는 반드시 가야할 길로 지적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을 통해 제약사들의 거래 투명성을 높이고 소비자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 전문기관인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의약품의 온라인 유통 시장 규모는 107억3500만달러(약 12조1130억원)였다. 지금은 연평균 12%씩 증가해 2021년에는 232억4400만달러(약 26조233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따라서 한국도 모든 제약사의 전문의약품과 의약외품을 통틀어 취급ㆍ공급하는 제약사 전문 종합 온라인유통망 개설을 적극 논의할 때가 됐다. 그것이 소비자들을 위한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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