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 관련 간질환(ALD)에 대한 새로운 약물 표적이 확인됐다.

ALD는 간 조직의 염증 및 흉터(섬유증)를 유발할 수 있으며 결국 간기능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이식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진은 ALD 환자 51명의 간 샘플을 RNA 시퀀싱 기술로 분석했다.

그 결과, cGAS 등 여러 유전자의 발현이 중증 환자일수록 더 높게 발현되는 것을 발견했다. cGAS는 분자 IRF3가 포함된 생물학적 경로의 일부다. 이 경로의 활성화가 간세포를 사멸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LD 환자의 경우 cGAS-IRF3 경로는 인근 세포를 손상시키고 결국 간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 염증 반응을 시작한다.

이 연구 결과는 ALD 관련 간 손상에서 간 조직에서의 cGAS 발현 수준이 질환의 중증도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마우스에 설치류의 만성 알콜 남용의 확립된 모델인 ‘Lieber-DeCarli 식단’을 먹였다. 그 결과, 조직에서 cGAS와 IRF3의 수치가 모두 증가했다. 또 마우스에서 cGAS 단백질을 제거하자 알콜에 노출됐을 때, IRF3 활성화 및 간 손상이 적었다.

이는 cGAS가 ALD의 잠재적 약물 표적임을 보여준 결과다. 연구진은 Cx32라는 또 다른 표적을 발견했는데, 이는 IRF3 활성화와 간세포의 사멸에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논문은 ‘PNAS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