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심폐소생술(CPR)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심폐소생술은 심정지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그러나 CPR 때의 흉부 압박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포함한 호흡기 방울을 방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진은 지난 1월1일부터 4월 중순까지 시애틀 응급의료서비스(EMS)와 병원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기간동안 EMS는 1067명의 병원 외 심정지 환자에게 대응했으며 그 중 478명이 CPR로 통해 치료됐다.

코로나19 활성 기간인 2월26일부터 4월15일까지 EMS는 병원 외 심정지 537건에 대응했으며 이 중 230명 (48%)이 CPR을 받았다.

4월15일 현재, 시애틀에서 코로나19 사망자는 10만명당 15명으로 다른 42개 주보다 높다. 코로나19에 따른 병원 밖 심장마비는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보호장비 없이 손으로만 CPR을 수행하는 사람에게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염될 위험이 10%라고 가정하면 1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면 1명이 감염될 수 있다.

코로나19의 사망률이 1%이면 1만명을 CPR 할 경우 1명의 구조원이 사망할 수 있다. 이에 비해 CPR은 병원 외 심장마비 환자 1만 명에서 300명 이상의 생명을 추가로 구한다.

연구진은 “개인 보호장비를 착용하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지연시키는 것은 코로나19 감염의 유병률이 실질적으로 증가할 때만 고려돼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 결과는 ‘순환기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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