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는 장기 지속형 인슐린 ‘아이코덱(icodec)’의 2단계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인슐린 아이코덱은 1주일에 한 번만 주입하면 되는 선진형 치료제다. 반감기가 196시간이고 장시간 작용하는 기저 인슐린 유사체다. 1주일 동안 지속적으로 느리고 꾸준한 혈당 감소를 가져온다.

26주 동안 지속된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시험에서 아이코덱은 환자의 HbA1C에서 -1.33%의 변화를 기록했다. HbA1C는 혈관 내에서 헤모글로빈과 포도당이 결합한 것으로 혈액 내에서 산소를 운반해주는 역할을 하는 적혈구 내의 혈색소가 어느 정도로 당화(糖化)됐나를 보는 검사다. 일반적으로 평균 혈당치의 지표로 삼는다. 이 결과는 사노피의 유사 치료제 ‘란투스(Lantus)’의 -1.15%와 비교된다. 이 두 제품은 다른 2차 평가 변수 중 하나인 공복 혈장 포도당에서는 비슷한 변화를 보였다.

또 투여 빈도를 줄이면 저혈당 또는 저혈당 위험이 높아지는지 여부를 알기 위한 시험에서도 아이코덱은 란투스와 동일한 수준으로 당화혈색소(A1C)를 감소시켰다.

3상 임상시험은 올 가능에 시작할 예정이며 주로 인슐린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스케줄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조정될 수도 있다.

이 결과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당뇨병협회의 80차 과학세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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