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은 ‘글리포세이트’와 관련된 수 천건의 소송을 종식시키기 위해 최고 110억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미국에선 글리포세이트에 노출돼 암에 걸린 피해자들이 바이엘을 상대로 소송 중에 있다. 바이엘은 지난 2016년 9월 최대 농업기업 몬산토를 77조원에 사들였다. 그러나 이 회사의 핵심 상품인 제초제 ‘라운드업’의 주성분인 글리포세이트라는 독성 물질로 인해 소송에 시달려 왔다.

바이엘은 독일 제약사다. 그러나 자국보다 미국에서 약 12만5000건의 소송이 걸려 있다. 이 회사는 캘리포니아주 복수 지역 소송과 여러 주에서 진행 중인 소송에서 80억~90억 달러를 지불해 소송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모든 라운드업 소송의 약 75%가 해결된다. 바이엘이 쓰는 비용은 제약 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결제액이다.

바이엘은 또한 향후 라운드업 소송을 다루기 위해 11억2500만 달러를 따로 마련할 예정이다.

워너 바우만 CEO는 성명서에서 “라운드업 합의는 오랜 기간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다. 이 조치는 현재 대부분의 주장을 해결하고 향후 소송의 위험성을 관리하기 위한 명확한 메커니즘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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