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펩타이드즈社(Oncopeptide)는 삼중불응성 다발골수종(Triple Refractory Multiple Myeloma) 성인 환자 치료를 위해 ‘멜플루펜(Melflufen)'을 '덱사메타손(Dexamethasone)'과 병용 요법으로 미국 FDA에 신약 허가를 위한 신속심사(Accelerated Approval)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멜프루펜은 아미노펩타이드를 표적화한 혁신신약 약물로 암세포에 알킬화된 페이로드(Alkylating Payload)를 빠르게 투입시킬 수 있게 설계됐다.

이번 NDA 제출은 장기간 치료를 통해 내약성을 입증한 임상 2상(HORIZON)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단일군, 다기관으로 진행된 임상에서 이전에 2회 이상의 치료 요법을 받은 ‘포말리도마이드’(Pomalidomide) 또는 CD38 항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재발성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덱사메타손과 병용 요법으로 멤플루펜을 평가했다. 생활수행능력평가 지표인 ECOG 수치가 0~2인 환자들이 등록했다.

157명 피험자에게 1일, 8일, 15일 및 22일 등 1주일 간격으로 40mg의 덱사메타손과 멜플루펜 40mg을 투여했다. 75세 이상 환자는 덱사메타손 20mg을 투여 받았다. 환자는 질병 진행 또는 용인할 수 없는 독성을 경험할 때까지 28일 주기로 치료를 받았다.

1차 평가 변수는 객관적 반응률(ORR)이었고 2차 평가 변수는 반응 지속 기간(DoR), 무진행 생존(PFS), 전체 생존율(OS), 임상적 이익률, 반응 시간, 다음 치료까지 시간, 안전 및 건강 관련 삶의 질 등이다.

올해 유럽혈액학협회(EHA) 연례 총회에서 발표된 임상 결과, 치료 의향이 있는 환자(ITT) 157명 중 29%, 삼중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 119명 중 26%, 병변이 있는 환자(EMD) 55명 중 24%가 객관적 반응률을 보였다. 반응 지속 기간 중앙값은 치료의향 환자 그룹에서 5.5개월, 삼중 불응성 그룹 4.4개월, 병변 환자 그룹은 5.5개월이었다.

특히 치료의향 환자 그룹에서 최고 반응까지의 기간이 평균 1.9개월로 환자가 치료를 받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반응이 빨라졌다. 치료에 반응한 환자 중 PFS 중앙값은 ITT 하위군에서 8.5개월, 삼중 불응성 그룹은 8.5개월 병변 환자군은 17.3개월이었다. 전체 생존율 중앙값은 각각 11.6개월, 11.2개월, 6.5개월로 나타났다.

올해 EHA 총회에서 다음 치료까지의 탐색적 분석 결과도 최초로 보고됐다. 임상 연구자들은 멜플루펜+덱사메타손 병용 요법으로 환자 69%가 질병이 안정화됐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삼중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 등 중환자가 다음 치료까지 평균 5.8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멜플루펜+덱사메타손의 독성 프로파일은 이전에 보고된 데이터와 일치했고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관찰되지 않았다. 3~4등급 이상 가장 흔한 부작용은 호중구 감소증(79%), 혈소판 감소증(76%) 및 빈혈(43%)로 나타났다. 보고된 가장 일반적인 비혈액적 부작용은 폐렴(10%)이었다.

온코펩타이즈는 NDA 제출에 따라 미국에서 확장 접근 프로그램을 개시해 멜플루펜 치료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온코펩타이즈社의 야콥 린드버그 대표는 “멜플루펜의 신속한 승인을 위해 NDA를 적시에 제출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이 자랑스럽다”며 “멜프루펜은 우리 회사의 주요 이정표이며 지난 10년 동안 전담 연구개발 활동의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충분한 치료법이 없이 급속히 늘어나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가능케 하기 위해 지원해준 환자, 동료, 연구자 및 주주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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