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확보 차질없도록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확보 차질없도록
  • 편집국
  • 승인 2020.07.0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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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중증 코로나 환자에게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은 '렘데시비르'가 지난 1일부터 국내에 무료 공급되기 시작했다. 또 유럽연합(EU)도 지난 3일(현지시간) 렘데시비르(현지 제품명=베클러리)에 대해 조건부 판매 허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에 렘데시비르의 효능과 사용 시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최근 국내 렘데시비르 수입 업체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로부터 렘데시비르를 무상으로 공급받아 1일부터 국내 중증환자들을 중심으로 무료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치료제의 투약 대상은 일단 ▲흉부 X-레이와 컴퓨터 단층촬영(CT) 결과 폐렴 소견이 확실할 것 ▲산소포화도 94% 이하로 산소치료 중인 환자 ▲코로나 증상 발생 후 10일이 지나지 않은 환자로 제한됐다. 지금은 렘데시비르의 공급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같이 투약 대상을 중증환자로 제한한 것으로 이해된다.

렘데시비르는 지난 1977년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당시에는 효능을 평가받지 못하다 최근 코로나 환자 임상에서 효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러한 렘데시비르는 환자의 회복 기간을 15일에서 31% 앞당겨 10~11일로 단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이에 따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 치료제로 렘데시비르의 사용을 긴급 승인했다.

렘데시비르는 독감치료제인 ‘타미플루’ 개발사인 미국의 길리어드사이언스사가 개발한 것이다. 이러한 렘데시비르는 무상 공급을 통한 폭넓은 임상시험 후 오는 8월부터는 세계 각국과 유료공급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개발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사의 렘데시비르 생산량은 오는 10월까지 겨우 50만명분에 그칠 것이라는 예측이다. 미국 정부가 렘데시비르의 미국내 우선 공급 정책을 고수한다면 해외 공급량은 극히 제한될 수밖에 없을 뿐 아니라 가격도 크게 비싸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현재 미국내 공급 가격은 1병당 공공보험 가입자의 경우 390달러(약 47만원), 민간보험 가입자는 520달러(약 63만원)다. 최소 5회 치료 시 비용이 약값만 235만~315만원(미국 기준)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정부 지원 아래 치료제 4종이 1~2 임상 중이고 제약사 주도로 3종이 임상 중이다. 질본은 이 가운데 빠르면 올해 연말쯤에는 국산 치료제의 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 국산 치료제의 출시만을 기다릴 수는 없다. 감염질환은 방치할수록 바이러스 변형이 발생해 더 큰 화를 자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장은 렘데시비르의 조속한 다량 확보가 최선의 방법이다.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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